2023년 활동 정리를 해보려 한다. 순서는 활동을 시작한 순서를 기준으로 했다. 내 일상에 비중을 두지 않고 단지 참여만 했거나 활동했던 내용이 거의 없는 활동들은 제외했다.
2023년 활동
본격적으로 프로그래밍을 배우기 시작하고 내가 하고 싶은 분야에 대해 탐구했던 1년이었던 것 같다.
대학교 2학년 재학
주제: 대학
참여 기간: 2023년
2023년 한 해동안 대학교 2학년을 다녔다. 본격적으로 프로그래밍에 대한 공부를 한 것 같다. 1학년에는 자유전공학부여서 일부 과목에서만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기초 문법 정도를 배워서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했지만, 2학년에 소프트웨어학부로 전과한 이후에는 내가 배우는 것으로 무언가를 만들 수 있다는 것에 흥미가 붙어서 열심히 공부한 것 같다. 성적도 따라서 올라주었다.
2학년 1학기에는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에 대해서 배웠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클래스라는 새로운 문법과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의 실행 흐름 등 흥미로운 점들이 많았다. 전공과목의 학점들이 이전에 비해 오르기도 하고 재밌게 공부했던 것 같다. 학교 외적으로는 백준 등 알고리즘 문제를 푸는 것에도 재미가 들려, 이 시기에 백준 골드 단계를 찍었다. 더하여 소모임 회장으로서의 활동도 열심히 했다.
여름 방학 기간에는 대학 친구들과 학교에서 진행하는 캠프 등에 참가하며 여행도 다녔고, 42 서울에 대해 알게 되어 라피신(입단 테스트)에 참여하여 하루 약 10시간 한 달 200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열심히 공부했다. 그때의 열정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벅찬 것 같다.
2학년 2학기에는 윈도우 프로그래밍 및 실습에 수업이 기억에 남는다. 터미널에서만 나오던 출력 결과에서 벗어나 실제로 내가 사용하는 형태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이때 같은 그림 찾기 게임을 만들었었고, 과제 점수 만점을 받았다. 2학기에는 정말 바쁘기도 했었는데, 학교를 다니며 42 서울 본과정, Spring 스터디, 올클 프로젝트를 동시에 하며 정말 인생에서 제일 바쁜 시기 중 하나였었다. 코딩 실력이 정말 많이 늘었고 개발 세계에 어떻게 입문하는지, 어떤 테크트리가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공부하고 어떤 활동에 참여해야 할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을 하는 시기도 가졌던 것 같다.
소모임 회장
주제: 소모임, 스터디
참여 기간: 2023년 3~8월
- 소모임 회장
- ChatGPT 세미나
- 전공과목 스터디 진행
- 여름방학 코딩 캠프 진행 (C/JAVA)
요약하자면 아쉬움이 남았던 활동이었다. 1학년부터 이 소모임에서 활동했었다. 1학년에는 코로나 시국이었고, 당시에 임원진이었던 2학년 선배들이 이 소모임에서 진행한 활동이 별로 없었다. 더하여 소모임이 1학년과 나머지 학년이 따로 구분되어 있는 특수한 형태의 소모임이었기도 했다(1학년 자유전공, 2학년 컴퓨터 관련 전공).
2학년 임원진 인수인계 시즌에 회장으로 지원해서 회장을 맡게 되었고 나머지 임원 둘과 일을 하게 되었다.
소모임원일 때 활동이 거의 없었고 나 또한 대학교 1학년이며 학술이 주제인 다른 소모임에서 활동한 적이 없었기에 2학년에 임원진을 인수인계받고서도 어떤 활동을 운영해야 할지도 몰랐고 같이 뽑힌 임원진들 또한 그러했다. 그래도 회장을 맡았기에 1학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소모임원들을 뽑고 다양한 활동을 운영하려 시도했다. 어려운 경험이었지만, 나는 맡은 자리에서 최대한 노력을 했고, 당시에 ChatGpt가 출시되고 얼마 되지 않아 이에 대한 내용을 공부해 세미나를 진행하기도 하고 전공과목 조별 스터디, 여름방학 코딩캠프 활동도 진행하였다. 하지만 2학년 이상의 학년 대상으로는 소모임원으로서 내가 아는 것도 없고 배운 것도 없기에 다른 활동을 진행할 수 없었고 1학기를 마치고 소모임을 접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1학년 당시에 소모임 활동을 내가 못 겪어보고, 부족했던 인수인계와 이전 운영진의 참여도가 낮고 부재가 컸던 것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한 원인인 것 같다.
42 서울 라피신
주제: 대외활동
참여 기간: 2023년 7~8월
아래 포스팅에 당시에 내용을 자세하게 정리했다.
2023.08.15 - [대외활동/42 서울] - [42 서울] 2023-2 라피신 후기
백엔드 스터디 (Spring)
주제: 스터디
공부 기간: 2023년 9~11월
올클 프로젝트에 앞서 백엔드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기에 인프런의 김영한 강사님의 강의를 수강하였다. 4명의 백엔드 팀원이 함께 스터디를 하고 매주 강의 내용을 정리해서 각자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꽤 계획적으로 잘 진행되었고 대학 공부와 병행하며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양을 공부했던 것 같다. 이 강의를 듣는 당시 데이터베이스와 백엔드에 대한 지식이 아예 없었어서 강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힘들었지만, 반복해서 공부하니 2024년 말 지금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설명 가능할 정도의 지식이 쌓인 것 같다.
42 서울 본과정
주제: 대외활동
참여 기간: 2023년 10월 ~ 2025년 9월 (예정)
42 서울 본과정에서는 문제 해결 능력과 CS 지식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파일 입출력과 프로세스, 스레드, 다양한 알고리즘, 네트워크 등의 내용을 직접 인터넷을 찾아보며 배우고, 배운 지식으로 실제 문제를 해결했으며,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푼 문제를 설명하는 과정을 거치며 실력이 늘 수 있었다.
더하여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얘기하며 미래 취업 계획 등에 대해서 물어보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컴퓨터 공학을 전공, 비전공 한 사람들이 어떤 직업 루트로 가는지, 취업 시장이 어떠한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커뮤니티가 정말 활성화되어 있어 인트라넷(슬랙)으로도 2024년에 프로젝트(Relogging) 팀을 구하기도 했고, 어려움을 겪을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만들었다.
팀 단위로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있고 이 또한 인트라넷으로 팀원을 구해서 해결했는데, 다양한 팀 과제를 하며 그때마다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 협업할 수 있었다. 나보다 실력이 뛰어난 사람, 덜 뛰어난 사람을 만나며 각각의 상황에서 내가 주도해서 과제를 진행하거나, 팀원의 리드를 잘 따르며 과제를 진행하는 등 경험을 많이 기를 수 있었다.
후반 과제에서는 기초적인 CS에서 벗어나 C++을 활용해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을 하고, nginx, doker에 대해서도 실제 과제를 하며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다. 이런 부분은 백엔드 개발을 하며 실제로도 활용하는 부분들이라 더 꼼꼼하게 공부했다.
올클
주제: 팀 프로젝트
개발 기간: 2023년 11월 ~ 2024년 3월
2023년 여름방학에 프로젝트가 정말 하고 싶었고, 마침 괜찮은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대학 친구들과 주변 지인들까지 총 8명을 모아서 프로젝트를 하게 되었다. 아직 한 번도 프로젝트 경험이 없었지만 다른 사람들을 이끌고 도전한다는 것이 대단한 패기였던 것 같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팀원끼리 다투어 한 명이 팀을 나갈 뻔했던 적도 있었고, 같은 학년의 대학 친구들도 대부분 프로젝트가 처음이었기에 일정이 자꾸 밀리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팀장으로서 PM, 기획, 백엔드 개발의 일을 맡아서 팀을 열심히 이끌려 노력했는데, 나도 전부 처음 해보는 일들이었고 그 당시에 주변의 레퍼런스도 많이 없었기에 잘 해내었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실질적으로 백엔드와 디자인만 이끌었지, 프런트까지 관여해서 팀을 제대로 이끌 수 없었고 마무리 단계에서 프런트의 완성도가 떨어지게 된 원인 중 하나였던 것 같다.
결과물은 백엔드 완성 프런트 미완성으로 아쉬운 프로젝트로 남았다. 활용해서 교내 공모전 등에 나갈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쉽다. 첫 도전이 실패로 마무리되었지만, 도전을 하는 과정에서 개발 외적으로 커뮤니케이션과 협업 등 배우는 점도 정말 많았고 내가 프로젝트의 구성원으로서 참여할 때에도 어떤 방식으로 일을 해야 팀에게 도움이 될지, 한 명의 일 잘하는 팀원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알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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